한국사회과학협의회 22대 회장 박영렬 교수입니다.
한국사회과학협의회(Korean Social Science Research Council, KOSSREC)
는 1976년에 정치, 경제, 경영, 행정, 사회, 여성, 교육, 언론, 문화인류, 지리 등
15개 사회과학 분야 학회들의 협의회로 설립되었으며, 사회과학의 다양한
학문 분야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학제 간 연구와 교육을 선도해 왔습니다. 아시아사회과학협의회(Association of Asian Social Science Research Council, ASSREC), 세계사회과학협의회(International Social Science Council, ISSC), 국제사회과학기구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Social Science Oganizations, IFSSO) 등에서 국제적으로 한국의 사회과학계를
대표하여 활동해 왔으며, 또한 한국 사회의 시대적인 현안들에 대해 융합
학문의 시각에서 토론하는 정책포럼과 학술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현실
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해 왔습니다.
21세기에 들어와서 급속한 기술혁신으로 인류사회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나노바이오 기술, 빅데이타 처리 등 첨단 기술이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산업구조가 변화되면서 실업이 늘어나고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교육을 통한 성장이동의 사다리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서, 사회질서와 변동에 관한 문제들을 연구하는 사회과학자들의 책임은 실로 막중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과학분야는 최근 새로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이 지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과학 분야는 상대적으로 침체되어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사회과학 연구자들은 더욱 분발하여 우리의 정체성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과학 분야 협의체인 한국사회과학협의회는 대변혁 대전환 시대에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플랫폼이 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첫째, 한국사회과학협의회는 우리나라 사회과학분야가 학제 간 교류를 통해 융합 연구를 확대할 수 있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둘째, 한국사회과학협의회는 우리나라 사회과학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셋째, 한국사회과학협의회는 우리나라 사회과학이 아시아는 물론 세계와 소통하고 협력하고 연결하는 기회를 확대하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한국사회과학협의회는 2022년-2023년 아시아사회과학협의회 의장국으로 아시아 14개국의 사회과학협의회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과학의 과제들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2023년, 아시아사회과학협의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려고 합니다.
한국사회과학협의회는 우리나라 사회과학의 진흥과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끊임없는 격려와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2022년 1월 1일
한국사회과학협의회 회장 박영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