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과학협의회(회장 장원호)는 오는 12월 18일(목),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2025년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문사회, 자연과학, 하나의 학문”을 주제로,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경계를 넘어서는 통합적 학문 관점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오늘날 인공지능, 데이터 과학, 기후변화, 생명공학 등 첨단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사회 구조와 인간의 일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삶의 편의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인간의 존엄과 가치 판단, 사회적 관계, 윤리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합적 사회 문제를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인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정기 학술대회는 이러한 시대적 문제의식에 기반해, 학문 간 대화를 활성화하고 서로 다른 연구 전통과 방법론이 어떻게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데 초점을 둔다. 특히 ‘인문사회 현상의 물리학’과 ‘자연과학의 사회학’이라는 발표 주제는 각 학문이 상대 분야를 어떻게 해석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발표 세션에서는 김범준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인문사회 현상의 물리학」을 주제로 사회 현상을 물리학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시도를 소개하고, 임동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자연과학의 사회학」을 통해 자연과학 연구가 형성되는 사회적·제도적 맥락을 조명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김진석 서울시립대학교 컴퓨터과학부 교수, 예동근 부경대학교 중국학과 교수, 임석준 동아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참여해 학제 간 관점의 확장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개회식에서는 장원호 한국사회과학협의회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회장, 강창우 한국인문학총연합회 회장의 축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학술 프로그램 이후에는 한국사회과학협의회 정기총회와 만찬이 진행된다.
한국사회과학협의회는 1976년 창립 이래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교육학, 행정학 등 국내 주요 사회과학 학회들이 참여해 학문 간 교류와 융합 연구를 촉진해 온 대표적인 학술 협의체이다. 이번 정기 학술대회는 그간 축적된 학제 간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인문학과 자연과학까지 연계를 확장함으로써, 복합적 사회·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통합형 학문’의 필요성을 공론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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