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과학협의회는 오는 2025년 6월 25일(수)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 B에서 ‘포스트 성장사회: 지속가능한 전환을 위한 사회과학의 역할’을 주제로 대규모 학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제정치학회, 대한지리학회, 한국경영학회, 한국경제학회, 한국사회학회, 한국사회복지학회, 한국행정학회 등 7개 사회과학 학회(가나다순)와 공동으로 주최되며, SK SUPEX추구협의회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본격화된 저성장 국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의 확산, 그리고 기후변화와 생태위기, 인구감소 및 사회갈등의 심화 등 오늘날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인 구조 전환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과학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과거에는 경제성장을 중심에 둔 국가 주도의 발전 전략이 사회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작동해왔지만, 현재와 같이 성장의 정체가 고착화되고 기술 변화와 환경 위기가 맞물리는 상황에서는 더 이상 이러한 모델이 유효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화(녹색 전환)라는 ‘이중 전환(double transition)’이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면서, 그에 따른 산업구조의 재편, 고용환경 변화, 소비와 생활양식의 전환, 지역과 국가의 역할 재정립 등이 새로운 정책적·학문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한 성장 회복이 아니라 질적 전환과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사회체제의 재구성을 핵심 의제로 삼는다. 구체적으로는 ▲성장 자본주의에서 포스트 성장사회로의 이행과 이에 대한 사회과학적 진단, ▲저출산·고령화·이민 등의 문제를 포괄하는 축소사회 대응 전략, ▲산업과 고용, 환경 부문의 지속가능한 정책 설계, ▲지역사회의 회복력과 자율적 발전 전략, ▲소비와 문화의 변화에 대응하는 생활양식의 전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 경영전략, ▲그리고 포스트 성장사회에 부합하는 사회과학 이론의 재구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한국사회과학협의회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성장 중심의 과거 패러다임을 넘어, 저성장 시대에 적합한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모델을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발굴하고, 학계와 정책 현장 간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사회 전반의 구조적 전환을 이끌어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중앙정부 중심의 일방향적 전략이 아닌, 지역사회의 회복력과 능동성을 중심에 둔 상향식(bottom-up) 사회발전 모델, 그리고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기업 전략과 시민 생활문화의 전환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논의함으로써, 다가오는 포스트 성장사회에 대한 이론적 기반과 실천 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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